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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받는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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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부자

 

품격 부자와 존경받는 부자 사이에 ‘풍요’와 ‘경제력’이라는 공통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품격 부자는 돈을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본다. 이에 비해, 존경받는 부자는 자신의 삶을 ‘노블레스 오블리주’하기 위한 대상(혹은 수단)으로서 돈을 본다. 품격 부자는 일단 돈을 품위있게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존경받는 부자는 자신의 부를 ‘잘 베푸는 것’에 관심이 있다. 한 쪽은 자신의 부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에, 다른 한 쪽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려 한다.

한국 사회에서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부자의 모습은 보통 재벌 또는 재벌가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보통 부정적인 특성과 쉽게 연상된다. 이렇게 연상되는 이미지는 ‘나쁜 부자’의 이미지이다. 보통 몰가치, 사회적 책임성의 결여, 개인적 탐욕 등으로 표현된다. 나쁜 부자의 이미지는 보통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사건과 연루되어 재판이 시작되면 병원에 입원하거나 휠체어를 타는 모습이 뉴스에 나타나는 것으로 더욱 증폭된다. 거창하게, 탐욕, 부정, 사기 및 투기, 천민 자본주의 등의 온갖 단어들이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꾸민다.

사실 일반인들의 경우 직접 만나거나 이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알 가능성이 별로 없기에 대다수는 재벌이나 부자는 당연히 이런 모습일 것으로 믿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진 나쁜 부자의 심리 코드는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통해 더 쉽게 공유된다. 보통 이들은 세금을 탈루하고 회사의 돈과 개인의 돈을 구분하지 못한다. 또 돈이 된다면 증권가의 작전에서부터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돈을 벌려 한다. TV의 막장 드라마들은 이런 부자들의 모습을 잘 나타낸다. 결국 나쁜 부자의 결말은 나쁜 가족관계이다. 이혼과 불륜, 재산을 둘러싼 형제와 친척 간의 다툼 등의 다양한 드라마와 같은 스캔들로 인해 나쁜 부자는 결국 나쁜 가족의 문제로 지탄의 대상이 된다.

한국 사회에서는 모두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쁜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막연히 열심히 일해 돈을 많이 모으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할 때, 그 부자는 ‘배고픈 부자’이다. 배고픈 부자가 성공한 후나, 또는 돈 많은 부모나 조상의 은덕으로 잘 살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명품 부자’를 꿈꾼다. 모두가 부자를 꿈꾸는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은 하기 힘들더라도 (사실, 자신은 부자 자체가 아니기에) 이 사회에 그냥 부자가 아닌 ‘존경받는 부자’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부의 축적보다는 자신의 부를 사회나 이웃을 위해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존경받는 부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기대이다.

존경받는 부자가 되는 것의 어려움

부자들도 존경받는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부자가 아닌 사람보다 더 그렇게 보여지고 싶어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보통, 자신의 삶이나 가족 구성원들 중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거나 사회적 지탄을 피하기 위한 속죄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부를 사회나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기껏, 재단이나 만들어 또 다른 부를 유지하는 방편으로 활용한다. 이런 경우, 대중들은 이런 행동들에서, 자신의 부를 사회와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는 마음을 특별히 느낄 수 없다. 단지,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계기만 더 부각된다. 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란 정말 어렵다.

존경받는 부자의 모습이 어떠한 지를 우리가 좀 더 잘 알면, 우리 사회에서 혹시 존경받는 부자가 더 많이 나올 지도 모른다. 우리는 막연히 존경받는 부자란, ‘자신이 가진 부를 사회공헌이라는 큰 목적으로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돈의 소중함을 알고, 돈의 힘을 알기 때문에 좋은 곳에 더 잘 쓸 수 있는 사람이라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과거 자신이 부를 축적하는 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이웃’과 ‘사회’를 위해 현재 자신의 부를 적극적으로 베풀고 사용한다고 생각하기에 인생을 정리하는 진지한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에서 또 우리는 부를 어떻게 축적했는지 보다는, 현재 자신의 부를 어떻게 사용하였는지를 더 중요시하는 마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와 같은 속담의 현대판 정도로 생각한다. 대중이 이런 마음으로 ‘존경받는 부자’를 기대하면, 이런 사회에서 존경받는 부자가 나오기는 정말 힘들다.

경주 최부자와 카네기, 유일한 박사

존경받는 부자의 대표적인 예로 우리는 쉽게 커다란 자선사업을 한 미국의 카네기나 경주 최부자, 또는 ‘고(故)유일한 박사’를 연상한다. 하지만 이들은 더 이상 현실에 없다. 현실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는 자신의 부를 더욱 늘리고, 유지하는데 더 관심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존경받는 부자의 핵심은 현실에서 부자인가의 여부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여유와 당당함, 떳떳함, 자유, 풍요가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어야 한다.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진 부 자체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돈을 가지고 하게 되는 가치로운 일을 위해 산다. 이런 경우, 개인의 부는 타인의 존경과 자신이 스스로 보여주는 절제(자기관리)의 조화를 이룬다. 보기에 만족스럽고 편안한 삶이다. 이들이 다른 부자와 차이가 있는 것은 자신이 가진 것을 비교적 아낌없이 베푸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돈이란 남에게 잘 베풀 수 있는 수단일 뿐이다. 굳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부자의 임무는 자신이 가진 것을 남과 나누는 것이다. 자신의 부자다운 품격을 유지하는 길’ 이다.

존경받는 부자의 특성을 알게되면, 우리는 쉽게 많은 ‘품격 부자’들이 쉽게 ‘존경받는 부자’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품격부자가 존경받는 부자로 변하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두 유형은 부자라는 것에서 유사한 듯하지만, 돈에 대한 인식이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품격 부자와 존경받는 부자 사이에 풍요와 경제력이라는 공통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품격 부자는 돈을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본다. 이에 비해, 존경받는 부자는 자신의 삶을 노블레스 오블리하기 위한 대상(혹은 수단)으로서 돈을 본다. 품격 부자는 일단 돈을 품위있게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존경받는 부자는 자신의 부를 잘 베푸는 것에 관심이 있다. 한 쪽은 자신의 부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에, 다른 한 쪽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려 한다.

품격 부자와 존경받는 부자는 지향점이 다르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에서 품격부자를 향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 존경받는 부자가 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소 귀에 경읽기가 되기 쉬운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의 품격 부자들도 자신이 사회에 기부를 하고 싶어도 기부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못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전에 부자를 바라보는 대표적인 대중의 시선은 졸부, 사치, 과소비, 불법, 나쁜 가족관계 등이었다. 하지만 이제 부자는 능력, 풍요, 명품, 자기관리 등으로 바뀌었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부자를 유능함과 동격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부자는 더 이상 부정적이지 않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 사회에서 우리가 존경받는 부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모르고, 이 사회의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유능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돈을 통한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상황이다. 돈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써야 하는 가에 대한 뚜렷한 예들을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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