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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의 잠재역량 높이는 내 몸 경영
 

회사의 잠재역량 높이는 내 몸 경영

기업경영에서도 돌발 사태나 다양한 내외부 환경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인 것처럼 내 몸 경영에서도 필수적인 부분이다. 기업의 리스크 관리는 실패하더라도 건강하기만 하다면 재기할 수 있지만, 내 몸 리스크 관리를 잘 못하면 영원히 예전과 같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없다.

TV프로그램 중에 ‘비타민’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건강신호등’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출연자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해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불로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건강상태를 신호로 보내는 코너다. 우리는 모발, 키, 노화 등 극복하기 힘든 리스크에 집중해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만 바꾸면 극복할 수 있는 리스크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조금만 노력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리스크에 집중해보자.

금연, 기업 브랜드 이미지까지 영향

요즘 회사들이 ‘금연공장’을 선포하고 전 직원의 금연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담배 피는 사람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회사에서는 담배 피는 사람들의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정신력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한다.

최근 금연과 관련해 가장 많이 주목받는 기업이 포스코다. 왜냐하면 중소기업도 아니고 1만 5000여명의 직원 중 2200여명 정도가 흡연자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포스코는 자회사들까지도 금연을 강력하게 추진하며 인사평가에도 반영하겠다며 강수를 두고 있다.

지난 6월 현재 실행 전 30%였던 흡연율이 15%까지 떨어졌다. 소변검사를 통해 금연자인지, 흡연자인지 판별한다고 한다. 에이스디지텍은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에게 포상으로 50만원을 내걸었다. 한진해운, 산업은행, 웅진코웨이 등은 금연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우유도 내년부터는 금연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에 있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IG넥스원, 삼성광통신 등도 금연사업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금연을 결심하지만 항상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첫째, 하루 음주량 30g 이상 마시는 사람. 둘째, 스트레스를 금연 실패 요인으로 늘 변명하는 사람. 셋째,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해 금연을 시도한 사람. 넷째,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거나 특별한 취미활동이 없는 사람이다.

반면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가족의 지지가 높은 사람, 재지 않고 무조건 당장 오늘부터 끊기 시작한 사람, 주변에 금연 사실을 적극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 운동이나 독서 등 능동적 취미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라고 한다.
과음한 다음날을 생각해보자

두 번째가 술이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술이 빠지기 힘든 게 현실이다. 직장생활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회식이라고 대답한다. 각종 회식에서 술이 빠질 리가 만무하다. 한국인은 모이면 술을 마신다. 주택가 골목 구석구석까지도 밤늦게까지 술을 권하는 사회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사람이다. 2007년 우종민 교수가 조사한 스트레스 해소 1순위는 술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회사생활의 특성상 금주를 하기는 힘들지만 절주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절주를 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으로 첫째, 맑은 정신으로 출근한 날과 과음하고 출근한 날의 컨디션을 비교해본다. 둘째, 술을 마시고 했던 치명적인 실수를 생각해본다. 셋째, 술과 안주로 인해 늘어난 뱃살과 악화된 건강을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술에 지배를 당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되새겨보자.

비만, 개인차원 넘어 회사가 관리

세 번째는 ‘비만’이다. 최근 직원들의 비만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한 식품회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만 여부를 검사해 비만관리대상자로 분류, 관리하고 있다. 선정된 관리대상자는 3개월에 한번씩 측정을 해서 목표 달성하면 10만원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이는 건강도 챙기고 업무 효율도 높이려는 일석이조의 카드다. 한 회장품 회사는 과체중 직원 150명이 5만원씩 내서 펀드를 만들어 감량에 성공한 직원이 실패한 직원의 돈까지 가져가는 ‘다이어트 펀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한국애보트는 살 빼는 직원에게 휴가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해가 갈수록 2~3kg씩 불어 몇 년 새 10kg이 늘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특히 결혼을 한 이후 갑자기 살이 불어버린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대부분 “원래 결혼하면 찐다잖아” “늘 회식이 많아서 어쩔 수 없어, 술자리를 피할 수 없거든”라고 얘기한다. 다들 알고 있듯이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비만 상태라고 하니 전 세계가 비만과의 전쟁이다. 하지만 담배와 술, 비만은 자신이 마음먹기는 힘들지만,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극복할 수 있는 리스크라는 점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체력으로 불황 넘는다

최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고가의 장비를 들여와 직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최첨단 암 검진 기계를 들여와 본인 및 가족에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직원들의 건강검진 항목에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한방검진을 도입했다. 검진항목은 사상체질 검사와 스트레스 검사, 맥파검사, 체성분 검사 등 4개 항목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사업장에 ‘사내병원’에 해당하는 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철을 다루는 근로자들의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예방 차원에서 만들어진 시설이다. 한화L&C에서는 매주 월요일을 ‘금주의 날’로 지정해 회식을 자제하고 ‘2-2-2’운동(두 가지 종류 술 섞지 않기, 2잔 이상 권하지 않기, 2차 안가기)을 추진하고 있다.

내 몸은 나만의 몸이 아니다. 가족이자, 회사이자, 사회의 몸이다. 좀더 책임감을 갖고, 내 몸 욕구에 의존해 살기보다는 내 몸이 요구하는 바에 충실한 삶을 살아보자.

- 출처 : 월간 혁신리더 2009년 7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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